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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수요 폭발에 미국 매출 1년 새 21조원 증가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미국 주요 빅테크를 상대로 한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메모리 전 제품군의 수요 폭발에 힘입어 전체 매출 내 미국 비중이 65% 수준을 달성했다.
특히 최대 고객사인 엔비디아를 상대로 1분기에만 7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올해 1분기 처음으로 엔비디아가 아닌 또 다른 글로벌 빅테크 한 곳으로부터 6조원 이상의 매출을 거두며 전체 매출의 10%를 상회하는 핵심 고객사를 새롭게 확보했다.
15일 SK하이닉스가 공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외 지역별 매출 합계(52조5천763억원)에서 미국은 64.7%(33조9천992억원)를 차지했다.
지난해 1분기 72% 수준이었던 미국 매출(12조7천945억원) 비중과 비교하면 7%포인트 감소했지만, 매출액은 21조원 이상 급증했다.
이 같은 매출 성장에는 수급 불균형에 따른 범용 D램·낸드 가격 급등과 미국 빅테크를 대상으로 한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메모리 제품 판매 확대가 주효했다.
이 가운데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AI 큰손' 엔비디아에 7조7천806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기간 회사 전체 매출의 14.8% 수준이다. 전년 동기 대비(4조7천862억원)로 보면 매출이 62.6%나 폭증했다.
SK하이닉스는 HBM3E(5세대)를 비롯한 메모리 반도체를 엔비디아를 비롯한 빅테크에 공급 중이다. 차세대 제품인 HBM4(6세대)도 공급을 앞두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HBM4는 초기부터 고객사와 긴밀하게 협력하며 고객사가 요구하는 성능을 만족하는 제품으로 협의한 일정에 따라 물량 확대를 계획 중"이라며 "요구 성능에 맞게 생산을 확대해 적시에 공급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더해 올해 1분기에는 전체 매출의 12.4%(매출액 6조5천365억원)를 차지한 새로운 '10% 클럽' 고객사가 등장했다.
이번 공시에 세부 고객명이 공개되진 않지만, 업계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 중 한 곳으로 추정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중국 매출은 12조7천966억원으로 전체 매출 중 24.3%의 비중을 기록했다.
작년 1분기 매출(17조6천391억) 가운데 15%(2조6천943억원)를 차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약 9%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SK하이닉스의 경우 빅테크가 몰려있는 미국에 HBM 등 서버·AI용 제품을 집중 판매하고, 중국에서는 LPDDR, 낸드와 같은 모바일용 제품을 주로 판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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