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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이란, 비트코인(BTC), 가상자산/AI 생성 이미지
아캄(Arkham)이 이란 중앙은행과 연결된 것으로 지목한 암호화폐 지갑 지도를 공개하면서, 제재 회피와 자금 이동을 둘러싼 이란의 디지털 자산 흐름이 공개 추적망 위에 올랐다.
비트코이니스트는 5월 13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분석업체 아캄이 이란 중앙은행과 연결된 것으로 보는 암호화폐 지갑을 검색 가능한 공개 지도로 구축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지도는 4월 24일 미국 재무부의 특별지정제재대상(SDN) 목록에 오른 트론(Tron, TRX) 기반 지갑 2개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미국 재무부는 해당 주소 2개를 이란 중앙은행인 Bank Markazi Jomhouri Islami Iran의 자산으로 지목했다. 재무부는 이 주소들이 이슬람혁명수비대 쿠드스군(IRGC-Qods Force)과 헤즈볼라(Hezbollah)와 연결돼 있다고 봤고, 스콧 베선트(Scott Bessent) 미국 재무장관은 이번 조치로 약 3억 4,400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가 동결됐다고 밝혔다. 테더(Tether)는 미국 당국 요청에 따라 해당 자금을 동결했다고 확인했지만, 공개 성명에서 이란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아캄은 5월 11일 자체 조사 결과를 공개하면서 제재 대상 주소를 이란 중앙은행 법인 페이지 아래 묶었다. 회사는 해당 페이지가 연결 지갑과 거래 흐름을 추적하는 출발점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지갑에는 트론 네트워크에서 작동하는 TRC-20 토큰이 들어 있으며, 이 표준에는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USDT도 포함된다.
자금 흐름은 단순하지 않았다.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에 따르면 이란 석유 수익은 브로커, 중개 지갑, 크로스체인 브리지, 탈중앙화 금융 프로토콜을 거쳐 이란 중앙은행과 이슬람혁명수비대 관련 계정으로 이동했다. 비트코이니스트는 이 구조가 자금 출처를 가리기 위해 단계적으로 쌓인 은닉형 경로라고 전했다. 트론 측 대변인은 네트워크 자체가 개별 거래를 감시하거나 차단할 수는 없지만, 트론과 테더, TRM 랩스(TRM Labs)가 2024년 출범시킨 T3 금융범죄대응팀(T3 Financial Crime Unit)이 악용 사례를 포착하는 핵심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이란의 암호화폐 활동은 이번에 공개된 지갑에 그치지 않는다. TRM 랩스와 체이널리시스 추정에 따르면 이란의 전체 암호화폐 거래 규모는 2024년 약 114억 달러, 2025년 100억 달러에 달했다. 비트코이니스트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에 암호화폐 기반 통행료를 부과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전하며, 디지털 자산이 제재 회피를 넘어 새로운 수입 경로로 거론되고 있다고 짚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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