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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BTC), 나스닥 ©
비트코인이 결국 8만 달러선을 내주면서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다시 위험회피 심리가 번지고 있다. 중동 리스크 재부각과 뉴욕증시 차익 실현 매물이 겹치며 단기 상승 랠리에 제동이 걸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5월 8일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Bitcoin, BTC)은 한국시간 오전 5시 58분 기준 7만 9,885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기준 1.89% 하락했다. 시가총액은 약 1조 5,997억달러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더리움(Ethereum, ETH)은 2,288달러로 2.58% 하락했고, 엑스알피(XRP, 리플)은 1.38달러로 2.77% 밀렸다. 도지코인(Dogecoin, DOGE)은 4.16% 급락하며 주요 알트코인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진전 가능성이 다시 불확실해진 점이 직접적인 악재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이란 고위 관계자가 “미국이 아무런 대가 없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철수를 동시에 얻어갈 수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인 상선 구조를 위한 ‘프로젝트 프리덤(Project Freedom)’ 재가동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중동 긴장 재확산 우려가 커졌다.
뉴욕증시가 장 막판 하락 반전한 점도 암호화폐 시장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63%, S&P500 지수는 0.38%, 나스닥 종합지수는 0.13% 하락 마감했다. 최근 AI 랠리를 주도했던 반도체주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진 점이 위험자산 전반의 매도 압력을 키웠다. AMD는 3.10%, 인텔은 3.00%, 마이크론은 2.97% 하락했고,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암(Arm)은 10.1% 급락했다.
다만 시장 내부 지표는 아직 완전한 공포 국면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코인마켓캡 기준 공포·탐욕 지수는 48로 중립 구간을 유지했고, 알트코인 시즌 지수는 43을 기록했다. 평균 암호화폐 RSI는 54.86 수준으로 과매수 구간과는 거리가 있는 상태다. 비트코인 dominance가 유지되는 가운데 일부 자금이 알트코인에서 빠르게 이탈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단기적으로 시장의 핵심 변수는 비트코인의 7만 9,000달러선 방어 여부가 될 전망이다. 해당 구간이 무너지면 7만 7,000달러대까지 추가 조정 가능성이 거론된다. 반대로 중동 리스크 완화와 함께 뉴욕증시 기술주 반등이 재개될 경우 비트코인은 다시 8만 2,000달러 회복 시도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미국 현물 ETF 자금 흐름과 국제유가 움직임이 향후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주목받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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