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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테이블코인, 암호화폐 결제/AI 생성 이미지
암호화폐 카드가 고급차와 사치품이 아니라 장보기, 외식, 주유 등 일상 소비 결제 수단으로 빠르게 파고들고 있다. 유럽 이용자들이 OKX 카드를 슈퍼마켓과 식당, 주유소에서 쓰는 사례가 늘면서 암호화폐 결제가 투기성 자산을 넘어 생활 금융 인프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5월 7일(현지시간) CCN에 따르면, OKX가 2026년 5월 공개한 유럽경제지역 카드 사용 보고서에서 유럽 소비자들은 암호화폐를 주로 일상 소비에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OKX는 지난 1월 28일부터 2월 26일까지 유럽경제지역 내 카드 결제 데이터를 분석했으며, 전체 거래의 26%가 식료품점과 슈퍼마켓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식당 결제는 12%,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결제는 13%를 차지했다. 패스트푸드와 편의점까지 포함하면 식품 관련 지출 비중은 44%에 달했다.
국가별 소비 패턴도 뚜렷하게 갈렸다. 프랑스에서는 빵집 결제가 전체 거래의 5%를 차지해 유럽 평균인 2%의 두 배를 넘었다. 독일에서는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결제가 30%로 유럽 평균의 두 배 수준을 기록했으며, 식료품과 외식 결제도 뒤를 이었다. 네덜란드에서는 슈퍼마켓 결제가 37%로 가장 컸고, 여행 예약과 숙박 결제 비중도 20%에 가까웠다. 폴란드에서는 편의점 결제가 16%, 주유 결제가 약 10%를 차지했다.
CCN은 암호화폐 카드 소비 증가가 유럽에만 국한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전 세계 암호화폐 카드 월간 결제 규모는 2023년 초 약 1억달러에서 2025년 말 15억달러 이상으로 늘었으며, 연간 환산 기준으로 180억달러 규모에 이르렀다. 3년이 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약 15배 성장한 셈이다. USDT와 USDC 같은 스테이블코인은 결제 단말기에서 암호화폐를 법정화폐로 거의 즉시 전환할 수 있게 해 암호화폐 카드 확산의 핵심 기반으로 꼽힌다.
비자(Visa)와 마스터카드(Mastercard)도 암호화폐 결제 인프라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비자는 40개 이상 국가에서 130개가 넘는 스테이블코인 연계 카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으며, 솔라나와 이더리움 등 복수 블록체인에서 USDC 결제를 도입했다.
비자 네트워크를 통해 이용자는 전 세계 1억개 이상 가맹점에서 암호화폐를 사용할 수 있으며, 2025년 4분기 스테이블코인 연계 지출은 연간 환산 기준 35억달러에 달했다.
마스터카드도 암호화폐 카드 프로그램을 통해 실시간 전환 기반 결제를 지원하고 있으며, 2026년 3월에는 바이낸스와 리플 등을 포함한 85개 이상 기업이 참여하는 크립토 파트너 프로그램을 출범했다.
암호화폐 결제의 핵심 변화는 사용 규모보다 사용 방식에 있다. 이용자들은 더 이상 암호화폐 카드를 단발성 소비나 투자 수익 실현 수단으로만 쓰지 않고, 식료품·여행·주유·커피·온라인 쇼핑 등 기존 은행 카드가 담당하던 영역에서 사용하고 있다. 결제 인프라 개선과 스테이블코인 사용 확대가 맞물리며 암호화폐 잔액과 전통 화폐의 경계는 소비 현장에서 점점 좁아지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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