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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리브해, 재생에너지, 암호화폐 채굴/AI 생성 이미지
콜롬비아가 재생에너지 잉여 전력을 앞세워 카리브해 연안을 비트코인(Bitcoin, BTC) 채굴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을 내놓으며, 남미 채굴 지형에 새 변수가 떠올랐다.
5월 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콜롬비아 대통령 구스타보 페트로(Gustavo Petro)는 X(구 트위터)를 통해 콜롬비아 카리브해 연안이 잉여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비트코인 채굴 허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페트로 대통령은 바랑키야(Barranquilla), 산타마르타(Santa Marta), 리오아차(Riohacha) 등 카리브해 연안 도시들이 비트코인 채굴 시설을 유치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페트로 대통령은 비트코인 채굴 사업이 카리브해 지역 개발에 “엄청난 추진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콜롬비아 최대 원주민 공동체로 카리브해 연안에 주로 거주하는 와유(Wayúu) 공동체가 해당 프로젝트의 공동 소유자가 될 수 있다는 구상도 함께 제시했다.
해시랩스(Hashlabs) 매니징 파트너 야란 멜레루드(Jaran Mellerud) 등 비트코인 채굴 분석가들은 신흥국이 사용되지 않는 전력을 현금 흐름으로 전환할 때 채굴 산업이 상당한 경제적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평가해왔다. 미국 상업용 채굴 기업들이 더 높은 수익성을 노리고 인공지능과 고성능 컴퓨팅 분야로 확장하는 상황에서, 낮은 전기요금을 가진 국가들이 비트코인 네트워크 해시레이트 점유율을 확대할 여지도 커지고 있다.
페트로 대통령의 발언은 룩소르 테크놀로지(Luxor Technology)의 알레산드로 체체레(Alessandro Cecere)가 파라과이 사례를 언급한 뒤 나왔다. 체체레는 파라과이가 이타이푸 댐(Itaipu Dam)의 수력발전을 활용한 이후 비트코인 해시레이트 점유율을 4.3%까지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파라과이는 현재 미국, 러시아, 중국에 이어 세계 4위 비트코인 채굴 국가로 꼽힌다.
세계은행(World Bank)이 2024년 4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콜롬비아는 전체 전력의 최대 75%를 재생에너지에서 생산한다. 이는 세계 평균의 두 배를 넘는 수준이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콜롬비아가 해당 재생에너지원을 활용하면 화석연료 기반 비트코인 채굴이 지구온난화와 기후 붕괴에 기여할 수 있다는 페트로 대통령의 우려도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페트로 대통령의 임기는 8월 종료된다. 그는 2022년 8월부터 콜롬비아 대통령으로 재임했으며, 헌법상 제한으로 5월 31일 열리는 차기 대통령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는다. 예측시장 칼시(Kalshi) 자료에서는 좌파 성향 상원의원 이반 세페다 카스트로(Iván Cepeda Castro)와 자유시장 옹호 성향의 보수 변호사 아벨라르도 데 라 에스프리엘라(Abelardo de la Espriella)가 유력한 후임 후보로 제시됐지만, 두 후보 모두 현재까지 비트코인이나 디지털 자산에 대해 뚜렷한 공개 발언을 내놓지 않았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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