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댓글을 남겨주세요.

▲ 예측 시장, 비트코인(BTC)/AI 생성 이미지
가상자산 기반 예측 시장이 유례없는 호황을 맞이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이용자 대다수는 막대한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5월 4일(현지시간) 비인크립토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를 인용, "대표적인 예측 시장 플랫폼인 폴리마켓(Polymarket)과 칼시(Kalshi) 이용자들의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용자의 약 90%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중"이라고 전했다. 예측 시장은 특정 사건의 발생 여부에 베팅하는 구조로 최근 주요 정치 이벤트와 맞물려 거래량이 폭증했으나 수익은 소수 전문가에게 집중되는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조사 결과 폴리마켓 이용자 대다수는 원금보다 적은 잔액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앙값 기준 손실액은 수백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반면 전체 수익의 절반 이상은 상위 1% 미만의 대형 계정들이 독식하는 구조다. 정교한 알고리즘을 사용하는 전문 트레이더들이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을 흡수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칼시 역시 비슷한 양상을 보이며 이용자들이 정보 우위에 있는 소수에게 지속적으로 자본을 잠식당하고 있다는 평가다.
예측 시장의 주요 걸림돌로는 얇은 유동성과 넓은 스프레드가 꼽혔다. 이용자가 베팅을 체결하거나 청산할 때 발생하는 비용이 크다 보니 장기적으로 수익을 내기가 매우 어려운 환경이다. 전문가들은 예측 시장이 집단지성을 모으는 도구로 주목받고 있지만 일반인들에게는 도박과 다름없는 높은 위험성을 안겨주고 있다고 경고했다. 규제 당국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역시 투기적 성격과 투자자 보호 미비점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가상자산 생태계 내부에서도 예측 시장의 건전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비트코인(Bitcoin, BTC)이나 이더리움(Ethereum, ETH) 등 주요 자산의 가격 예측보다 정치적 선동이나 자극적인 주제에 자금이 쏠리면서 시장 조작 가능성도 제기되었다. 플랫폼들은 이용자 보호를 위한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으나 전문 트레이더와의 정보 격차를 줄이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예측 시장의 성장이 신기루에 그치지 않으려면 투명한 운영과 공정한 거래 환경 조성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용자들은 높은 수익률에 현혹되기보다 시장의 비대칭적 구조를 명확히 인지하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소수의 승자와 다수의 패자로 극명하게 갈리는 현재의 구조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예측 시장의 지속 가능성은 위협받을 수밖에 없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뉴스레터
매일 아침, 핵심 뉴스를 이메일로 받아보세요
후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