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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매파적 동결'에 짓눌린 코인 시장… 업비트 비트코인 불안한 회복세 속 알트코인 약세
▲ 파월, 업비트, 비트코인/AI 생성 이미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기준금리 동결과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 고조가 맞물리며 가상자산 시장이 무거운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비트코인이 간밤의 급락 충격을 딛고 소폭의 회복세를 시도하고 있으나, 시장 전반을 짓누르는 거시 경제의 불확실성 탓에 뚜렷한 반등 동력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30일 오전 7시 5분 기준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원화 마켓에서 대장주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0.38% 오른 1억 1,387만 원에 거래되며 급락 후 지지선을 테스트하고 있다. 반면, 주요 알트코인들은 일제히 파란불을 켜며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더리움(ETH)은 0.62% 하락한 337만 9,000원에 머물러 있으며, 엑스알피(XRP, 리플)는 0.10% 내린 2,049원, 솔라나(SOL)는 0.48% 떨어진 12만 4,200원을 기록 중이다. 다만 밈 코인인 도지코인(DOGE)은 4.73% 오른 155원에 거래되며 국지적인 반등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급등락과 불안한 장세 속에서 단기 변동성에 대응하려는 투자자들의 손바뀜은 오히려 활발해졌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중계사이트 코인게코 데이터에 따르면, 같은 시간 업비트의 24시간 거래대금은 전일 대비 3.9% 소폭 증가하며 하락장 속에서도 치열한 매매 공방이 벌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코인 시장을 덮친 가장 큰 악재는 연준의 통화정책 노선 지연과 인플레이션 공포의 재점화다. 29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은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다. 하지만 내부 위원 3명이 정책결정문에 '완화 편향(easing bias)' 문구를 포함하는 것에 반대표를 던지는 등 금리 인하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며 시장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 포기를 압박하기 위해 장기적인 해상 봉쇄를 지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국제 유가가 폭등한 것도 치명타로 작용했다. 에너지 공급 혼란이 장기화될 것이란 우려에 브렌트유는 2022년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고, 이는 고스란히 미국의 인플레이션 장기화 공포로 이어지며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을 4.42%까지 끌어올렸다.
시장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을 비롯한 업비트 내 주요 가상자산들이 당분간 지지부진한 횡보 및 하락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준의 리더십 교체기를 앞두고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 극에 달한 데다,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을 완전히 거두고 오히려 12월 금리 인상 확률을 12%까지 반영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거나 빅테크 기업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압도적인 실적 발표가 나오지 않는 한, 위험 자산 회피 심리는 당분간 코인 시장의 발목을 무겁게 잡을 것으로 보인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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