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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BTC), 월가/AI 생성 이미지
비트코인(Bitcoin, BTC)이 친암호화폐 성향으로 평가받는 케빈 워시(Kevin Warsh)의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의장 취임에도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비트코인은 토요일 7만 4,190달러까지 밀리며 한 달여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5월 24일(현지시간) 비트코인 약세 배경으로 단기 국채금리 상승과 워시의 과거 매파적 발언을 꼽았다. 기사에 따르면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4.14%까지 올라 2025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년물 국채금리는 단기 기준금리 전망과 밀접하게 움직이는 지표로, 연준의 현재 목표 범위인 3.50%에서 3.75%를 웃돈 흐름은 시장이 워시 체제에서 빠른 완화 전환을 기대하지 않는다는 신호로 해석됐다.
CME 자료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2026년 대부분 기간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선물 가격은 12월 25bp 인상 가능성까지 반영하고 있다. BCA 리서치(BCA Research) 자료도 지난 30년간 2년물 국채금리가 연방기금금리보다 높아졌을 때 연준이 대체로 금리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2년물 국채금리가 연방기금금리보다 낮아졌을 때는 향후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진 사례가 많았다.
비트코인에는 금리 부담이 직접적인 압박 요인으로 작용했다. 비트코인은 통상 국채금리 하락, 낮은 실질금리, 완화적 유동성 환경에서 강세 논리가 커지는 자산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단기 금리가 오르고 추가 긴축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친암호화폐 성향의 새 연준 의장 취임 효과는 시장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
워시는 과거 비트코인에 우호적 발언을 내놓고 중앙은행 디지털화폐를 비판했으며, 민간 부문 금융 혁신의 역할 확대를 지지한 바 있다. 암호화폐 투자자에게는 긍정적 요인이지만 통화정책 측면에서는 다른 평가가 나왔다. 애널리스트 크립토 파텔(Crypto Patel)은 토요일 X(구 트위터) 게시글에서 워시를 “잘 알려진 인플레이션 매파”라고 평가하며, 비둘기파가 아니라고 짚었다. 그는 이란 전쟁발 인플레이션 위험과 노동시장 압박이 금리 인하를 제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파텔은 “규제 측면에서 암호화폐 친화적이라는 점은 금리 측면에서 비둘기파라는 뜻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시장은 워시의 암호화폐 친화적 입장보다 금리 경로와 유동성 환경을 더 강하게 반영한 셈이다.
연준 의장 교체기마다 비트코인이 약세를 보였다는 과거 흐름도 투자심리를 눌렀다. 애널리스트 럭키(Lucky)는 토요일 X 게시글에서 재닛 옐런(Janet Yellen)이 2014년 1월 의장직을 맡은 뒤 비트코인이 84% 하락했고, 제롬 파월(Jerome Powell)이 2018년 2월 취임한 뒤 73% 떨어졌으며, 파월이 2022년 5월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뒤에도 60% 하락했다고 밝혔다.
워시 취임 역시 지금까지는 비트코인 급락과 맞물렸다. 트레이더들은 새 연준 의장의 정책 방향이 명확해질 때까지 위험자산 비중을 줄이는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단기 국채금리 상승과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비트코인 회복세에 제동을 걸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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