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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BTC)/AI 생성 이미지 ©
최근 지루한 흐름을 이어가던 비트코인(BTC)이 하루 만에 강한 반등세를 연출하며 투자자들의 시선을 집중시킨 가운데, 이번 상승 랠리의 이면에는 하락에 베팅했던 선물 트레이더들의 강제 청산 연쇄 반응이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월 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2.06% 상승한 76,811.75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평균 상승률인 2.06%와 궤를 같이했다. 이번 급등을 촉발한 결정적 원인은 파생상품 시장에서 발생한 대규모 숏 스퀴즈(공매도 포지션 청산 혹은 커버를 위해 발생하는 매수세)였다. 선물 시장 데이터 분석 결과 지난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포지션에서 총 1억 2,577만 달러 규모의 강제 청산이 집행되었으며, 이 중 무려 94.9%에 달하는 1억 1,936만 달러가 하락에 베팅했던 숏 포지션 물량으로 확인됐다. 하락을 예상한 레버리지 투자자들이 가격 반등에 밀려 강제로 매수세에 가담하게 되면서 상승 폭을 더욱 키우는 피드백 루프가 형성된 셈이다.
선물 시장의 기술적 요인 외에 거시경제적 환경 변화도 투자 심리 개선에 한몫했다. 지난 5월 22일 케빈 워시 신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공식 취임하면서, 이전까지 위험자산 시장을 짓누르던 하락 압력이 다소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됐다. 금융 시장 전문가들은 신임 의장의 취임으로 인해 연준의 통화 정책이 시장 친화적인 방향으로 선회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으며, 비트코인 역시 이러한 전통 금융권의 거시경제적 서사와 긴밀하게 동조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시장 일각에서는 유기적인 현물 수요가 뒷받침되지 않은 숏 스퀴즈 기반의 랠리라는 점에서 이번 상승세의 지속성에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실제로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 가늠자인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에서는 지난 5월 23일 하루 동안 6,900만 달러 규모의 순유출이 기록되는 등 기관 자금 이탈세가 완전히 멈추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이번 반등이 진정한 상승 추세로 전환되기 위해서는 향후 24~48시간 이내에 현물 ETF 자금 흐름이 순유입으로 급반전하는 기초체력(fundamental)의 변화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술적 분석 관점에서 비트코인은 현재 76,082달러의 피보나치 지지선을 성공적으로 방어해 낸 상태다. 만약 현재 가격대에서 7일 단순이동평균(SMA)인 76,899달러 위로 일봉을 마감하며 안착할 경우, 다음 단기 저항선인 50% 피보나치 되돌림 구간인 78,523달러에 대한 재테스트가 유력하다. 반대로 매수세가 가라앉으며 지지선 확보에 실패할 경우 최근 장중 저점이었던 74,255달러 선까지 밀려날 수 있는 만큼, 14일 상대강도지수(RSI)가 40.57로 추가 상승 여력을 남겨둔 시점에서 현물 수요의 유입 여부를 예의주시해야 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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