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댓글을 남겨주세요.

▲ 피자와 비트코인(BTC) ©
한때 피자 두 판 값에 불과했던 비트코인이 이제는 국가 간 무역과 전략 자산 논의 중심에 서 있다. ‘비트코인 피자데이’ 16주년을 맞아 시장에서는 “41달러 실험이 수십억달러 서사로 바뀌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5월 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비트코인(BTC) 커뮤니티는 지난 22일 ‘비트코인 피자데이(Bitcoin Pizza Day)’ 16주년을 기념했다. 이는 2010년 소프트웨어 개발자 라즐로 핸예츠(Laszlo Hanyecz)가 1만BTC를 지불하고 파파존스 피자 두 판을 구매한 역사적 거래를 기념하는 날이다. 당시 해당 비트코인 가치는 약 41달러 수준이었지만, 현재 시세 기준으로는 7억 6,700만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비트코인이 2025년 10월 약 12만 6,000달러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을 당시에는 1만BTC 가치가 한때 12억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당시 거래는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라 비트코인의 실사용 가능성을 증명한 첫 사례로 평가된다. 암호화폐 거래소 와지르엑스(WazirX) 창업자 니샬 셰티(Nischal Shetty)는 “해당 거래는 탈중앙 디지털자산이 실제 상거래에 사용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당시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는 하루 수백 건 수준 거래만 처리됐고, 결제 인프라나 기관 참여 역시 사실상 존재하지 않았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16년이 지난 현재 비트코인의 위상은 완전히 달라졌다. 매체는 올해 4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에게 비트코인과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중국 위안화로 통행료를 납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한 사례를 소개했다. 이는 비트코인이 단순 투자 자산을 넘어 국제 무역 결제 수단 논의까지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으로 평가됐다.
다만 실제 사용 측면에서는 아직 한계도 존재한다. 비트코인 정책 연구소(Bitcoin Policy Institute) 리서치 책임자 샘 라이먼(Sam Lyman)은 현재까지 온체인상에서 비트코인으로 원유 통행료가 결제된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실제 결제에서는 테더(Tether)의 USDT 스테이블코인이 여전히 핵심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내에서도 비트코인 관련 제도화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다. 매체는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 추진을 위한 ARMA 법안이 다시 발의됐으며, 일부 주에서는 비트코인 결제에 대한 세금 면제 논의도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비트코이니스트는 “2010년 피자 두 판 거래는 오늘날 국가 비축 자산과 국제 결제 시스템 논의의 출발점이 됐다”며 “41달러짜리 실험이 이제는 미래 화폐 질서를 둘러싼 글로벌 논쟁으로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뉴스레터
매일 아침, 핵심 뉴스를 이메일로 받아보세요
후 댓글을 남겨주세요.